올라플래너의 건축사담

약은 약사에게, 건축은 건축사에게!

건축플래너 올라 2023. 2. 15. 12:30
건축주와 건축사를 잇는
올라플래너의 건축 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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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를 매입하고 본격적인 건축을 준비 중인 건축주가 가장 먼저 당면하는 문제는 내 건물을 설계해 줄 전문가를 찾는 일입니다. 많은 분이 바로 이 전문가를 ‘설계사’ 혹은 ‘건축가’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정식 명칭은 ‘건축사’입니다. 건축주를 만나다보면 명칭에서부터 오는 혼선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건축사의 업무 범위를 건물의 디자인 또는 인허가를 받아줄 수 있는 전문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그것은 건축사의 업무 범위 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할 뿐입니다.

대부분의 건축주는 건축을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본인의 건물을 통해 이루고 싶은 요구사항이 뚜렷합니다. 0 에서부터 시작하는 건축인만큼 이러한 요구사항들은 반영에 어려움이 없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소유한 토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지, 주변 건물이나 환경의 간섭은 없을지, 이외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등 상당히 다양하게 다각도의 검토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 건축주가 원하는 결과를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문가가 바로 건축사 입니다. 그것을 구체적인 현실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 바로 시공사에서 해야할 일입니다.

다양한 건축주를 만나다보면 흔히 하는 공통된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건축사가 아닌 시공사를 먼저 만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총 예산을 기준으로 시공사와 계약을 한 뒤, 시공사가 제공하는 도면 혹은 계획을 가지고 인허가만 다루는 건축사사무소를 찾아가 허가만 요청하는 과정으로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건축주는 자연스럽게 시공사에만 전적으로 의지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시공사의 갑작스러운 증액 요청이나 터무니 없는 변경 요청이 발생할 경우에도 대응하기가 어려워 집니다.

물론 건축사가 이러한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해소해준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건축사를 통해서 제대로 검토되고 꼼꼼하게 설계된 결과를 가지고 시공사를 만난다면, 시공사가 변경하려고 하는 요소를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즉, 건축주는 무엇보다 정확하고 명확한 하나의 결과물의 기준을 가지고 시공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정적인 건축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건축주마다 상황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현재의 상황, 건축에 투입할 수 있는 예산, 원하는 건축물의 모양 등 건축주 한명, 한명의 상황을 다방면으로 고려하여 이에 맞는 꼼꼼한 설계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프면 의사를 찾아가고, 약은 약사에게 처방받는 것처럼, 건축 역시 건축사와 함께 한다면 그 과정이 결국 가장 효과적이고 건강한 건축을 완성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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